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, 오랜 시간 환자를 진료하다 보니 자연유산의 경우에는 유산 후 관리를 위해서 한의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지만, 인공유산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몸조리를 하러 내원하는 경우가 적은 편입니다.
자연유산이던 인공유산이던, 또 원해서 그렇게 되었던 원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되었던, 유산은 안타깝고 속상하는 일입니다. 그리고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, 인체의 입장에서는 출산과 맞먹는 수준의 급속한 변화를 동반하게 됩니다.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을 준비하던 각종 호르몬들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우리 몸이 크게 힘들어 하게 됩니다.